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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15일(한국시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대표팀 일정으로 떠나는 다음 달이 큰 시험대가 되리라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내년 1월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 대회가 예정돼 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아시안컵은 현지시간으로 2024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열린다. 한국이 정상을 노리는 만큼 손흥민의 공백이 길어질 수 있다.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도 마찬가지다. 현지시간으로 1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열린다. 비수마는 코트디부아르, 파페 사르는 세네갈 대표팀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현재 토트넘은 부상 병동이다. 미키 판더펜, 제임스 매디슨, 마노르 솔로몬, 로드리고 벤탕쿠르, 라이언 세세뇽, 이반 페리시치 등이 이탈했다. 여기에 대표팀 일정을 소화할 세 선수의 추가 공백까지 이겨내야 한다.
특히 손흥민의 경우 팀을 이끄는 주장이기에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 선수 모두 우리에겐 큰 손실이 될 것”이라면서 “중요한 선수들 없이 대처해와야 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차출 시기를 논의 중이라는 점도 밝혔다. 한국은 이달 말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1월 2일 아랍에미리트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후 1월 15일에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차출 시기를 최대한 늦춰 한 경기라도 더 뛰고 가길 바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차출 시기를 묻는 말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 중”이라며 협상하고 있다는 걸 밝혔다.
그는 “8명의 선수가 이탈했고 최소한 7명은 한동안 돌아올 수 없다”라며 “선수 교체가 어려운 아주 얇은 스쿼드가 된다”라고 우려 섞인 목소리를 전했다. 이어 “우리의 플레이 방식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스퍼스 웹’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전하며 “겨울 이적시장 초반에 몇 명의 선수를 바로 영입해야 한다는 메시지일 수도 있다”라며 발 빠른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