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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멤버들의 솔로작 판매량이 지난해 6월 마지막으로 발매한 ‘완전체’ 앨범 ‘프루프’(Proof)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멤버 7명 중 제이홉, 진, RM, 지민의 판매량만으로도 ‘프루프’ 판매량을 넘어선다.
이데일리가 25일 써클차트를 운영하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 데이터를 의뢰한 결과 ‘프루프’ 누적판매량은 351만7707장(이하 4월 둘째주까지의 집계치)으로, 제이홉, 진, RM, 지민 등 4명이 낸 솔로 음반의 총 판매량은 393만7559장으로 집계됐다. ‘프루프’ 보다 멤버 4명의 음반이 41만9852장 더 많이 팔린 것이다.
개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제이홉이 지난해 7월 발매한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가 54만212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멤버 중 유일하게 CD를 발매하지 않고 위버스 플랫폼 앨범과 LP 판매량만으로 달성한 수치다. 진이 지난해 10월에 낸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은 104만6374장이 팔렸고, RM이 같은 해 12월 선보인 ‘인디고’(Indigo) 판매량은 75만7067장으로 집계됐다. 지민이 지난달 발매한 ‘페이스’(FACE) 판매량은 159만3906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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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판매량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한터차트에 따르면 슈가가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을 내걸고 이달 21일 발매한 솔로 앨범 ‘디데이’(D-DAY) 판매량은 전날인 24일까지 118만여장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슈가의 판매량까지 더하면 멤버 5명이 낸 솔로 앨범의 총 판매량은 ‘맵 오브 더 솔 : 7’ 판매고를 넘어선 약 511만장이 된다.
아직 뷔와 정국이 솔로 앨범을 발매하기 전임에도 ‘완전체’ 앨범 커리어하이 기록까지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각 멤버가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식 솔로 앨범이라는 상징성과 군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 팬덤의 결집력과 앨범 구매욕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방탄소년단은 솔로 프로젝트로 군백기를 위한 ‘완전체’ 활동 공백에 대한 우려를 씻는 데 성공한 모양새다. 진, 지민, 슈가 등 3명은 솔로 앨범을 밀리언셀러작으로 만들어내며 의미있는 이정표도 남겼다. 이들 중 지민은 앨범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국내 솔로 가수 중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1위까지 오르는 대기록도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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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은 솔로 출격 당시 언론에 배포한 앨범 소개 영상에서 “가수로서 또 다른 시작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페이스’는 어디에서도 꺼내지 않은 진짜 지민의 모습이 진실하게 녹아 있는 앨범”이라면서 솔로 앨범에 대한 만족감과 애정을 표한 바 있다. RM 역시 ‘인디고’를 내면서 소개 영상을 통해 “제가 느낀 정서, 감정, 고민을 그대로 담은 일종의 일기 같은 앨범을 완성했다”며 “‘인디고’는 또 다른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부른 첫 애니메이션 OST가 발매될 예정이라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최근 종합 미디어 기업 티모스미디어는 방탄소년단이 5월 14일 SBS를 통해 첫방송 예정인 3D 액션 히어로 애니메이션 ‘베스티언즈’ OST ‘더 플래닛’(THE PLANET) 가창을 맡았다고 밝혔다. 음원으로도 발매 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 ‘더 플래닛’은 ‘완전체’ 부재로 인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곡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