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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퍼트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그는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고 단독 선두에 오른 매들린 삭스트룀(스웨덴)과 6타 차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지나 2021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고진영은 대회 3연패를 노린다.
고진영은 7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았고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7%(11/14), 그린 적중률은 77.78%(14/18), 퍼트 수는 29개로 샷, 퍼팅 모두 안정감을 과시했다.
고진영은 “퍼팅과 샷에서 몇 번 실수가 나왔지만 코스가 매우 어려워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2라운드가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과 동반 플레이를 하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따라가려고 노력했다며 “하타오카가 정말 플레이를 잘해서 그를 따라가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과거 두 번의 우승을 한 2019, 2021년도 대회와 코스가 바뀌었지만 개의치 않은 고진영은 “남은 사흘 동안은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고 싶다. 난도 높은 코스이기 때문에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키고 버디, 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페어웨이를 많이 놓쳐서 보기가 나왔지만 페어웨이를 잘 지킨다면 당연히 버디할 기회가 더 많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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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은 전반 9개 홀에서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후반 9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몰아쳐 선두권으로 뛰어 올랐다.
특히 2번홀(파5)에서 핀까지 200야드를 남기고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가 이글을 낚은 그는 “공이 디봇에 들어가 있었지만 나쁘지 않은 라이였다. 하이브리드로 친 두 번째 샷이 정말 좋아서 디봇에서 공을 잘 빼냈고 심지어 공이 핀 1m 거리에 붙어 이글을 잡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칩인 버디, 12m 버디를 기록하는 등 운도 따랐다”고 겸손하게 덧붙였다.
박성현(29)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선보였고 김세영(29), 최운정(32), 전지원(25)과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아림(27)이 고진영, 최혜진(23), 최나연(35)과 함께 3언더파 69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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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메건 캉이 상승세를 이어 단독 2위에 올랐고, 지난달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거둔 하타오카가 7언더파 65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지(호주), 렉시 톰프슨(미국) 등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