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발리예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연아가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며 소신 발언을 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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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여론이 빗발치던 당시 김연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Athlete who violates doping cannot compete in the game. This principle must be observed without exception. All players‘ efforts and dreams are equally precious)”고 글을 올렸다.
김연아는 특정 인물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피겨 스케이팅에서 도핑 의혹이 제기된 선수는 한 명 뿐이었다.
이에 발리예바의 팬들은 김연아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비난성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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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발리예바는 도핑 결과에 대해 “심장병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써서 (소변 샘플이) 오염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날 트래비스 타이가트 미국반도핑기구(USADA) 위원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된 트리메타지딘의 농도는 1mL당 2.1ng(나노그램)으로 분석됐다. 이는 샘플 오염으로 판명받은 다른 운동선수의 샘플과 비교해 200배가량 많은 양”이라고 지적하며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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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발리예바는 전날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31점, 예술점수(PCS) 70.62점, 감점 2점, 합계 141.9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82.16점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한 총점 224.09점을 기록한 발리예바는 자신의 국제대회 개인 최고점(272.21)점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4위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