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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김연정 글로벌 K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상무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CGV LA에서 열린 ‘카운트다운 투 2021 MAMA : 더 퓨처 오브 K팝 패널 세션’(COUNTDOWN TO 2021 MAMA : THE FUTURE OF K-POP PANEL SESSION) 행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김 상무는 “2017년 K팝의 글로벌화 분위기가 감지됐고 이듬해부터 K팝은 더이상 아시아만의 것이 아닌 문화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BTS)을 포함한 여러 훌륭한 그룹들이 일종의 ‘소셜미디어 샤워’를 받으며 성장했다“며 ”다양한 SNS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된 상황이 K팝 글로벌화 현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거엔 K콘텐츠를 좋아하는 이들이 K팝까지 찾아들었다면 지금은 K팝이 K콘텐츠의 선봉에 있다”며 “SNS와 OTT 플랫폼이 발전한 상황 속 K팝에 이어 K드라마·영화의 글로벌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김 상무는 “K팝 글로벌화가 본격화한 2018년 이후 K드라마와 영화의 트윗량이 각각 3배와 4배 증가했다. 특히 영화와 드라마의 원천으로 각광받는 웹툰의 경우 트윗량이 무려 10배나 늘어났다”고 짚으며 K콘텐츠의 미래를 밝게 봤다.
트위터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1, 2일차 공연을 펼친 지난달 28~29일 양일간 전 세계에서 2600만건이 넘는 트윗이 쏟아졌다. 방탄소년단, 그리고 SNS 플랫폼의 영향력을 실감케 하는 수치다.
김 상무는 “월드투어가 아니라 LA 단 한 지역에서만 연 공연임에도 2600만이라는 큰 숫자의 트윗이 발생한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 현지에서 열린 첫 K팝 해외 대면 콘서트였다는 점에서 특히 관심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상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SNS가 K팝과 K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데 있어 중요한 창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에스파, 엔하이픈 등 이른바 4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코로나19 상황 속 대면 공연이 아닌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인기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모든 지역의 팬을을 대면 공연을 통해 만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트위터 블루룸 등 SNS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 스트림 활동 등을 동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팝과 K콘텐츠의 동반 인기는 여러모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K팝 그룹 멤버들이 드라마와 영화의 OST를 부르며 각자의 매력을 알릴 기회를 얻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며 “앞으로 그와 같은 선순환 흐름이 더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