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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합계 16언더파 264타를 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샘 번스(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두 번째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1991년생으로 올해 만 30세인 앤서는 이날 PGA 투어 데뷔 이후 121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올렸다. 세계랭킹 23위였던 앤서는 우승으로 10위(예상 순위)까지 높아지고,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6위로 올라섰다.
시즌 4개가 열리는 WGC 시리즈는 대회마다 총상금 1050만달러가 걸린 특급 대회다. 세계랭킹 기준으로 50~60명 정도의 세계 6대 투어 선수가 참가한다. 모든 대회는 컷 오프가 없어 참가만 하면 상금을 받는다.
멕시코 출신의 선수가 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빅토르 레갈라도, 세사르 사누도, 카를로스 오티스에 이어 4번째다. 또 WGC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건 2015년 러셀 녹스(HSBC 챔피언스)에 이어 앤서가 두 번째다.
182만달러(약 21억원)의 우승상금을 받은 앤서는 이 대회 전 열린 도쿄올림픽에선 멕시코 대표로 참가해 공동 1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