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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출신 스릭슨투어 상금 1위 배용준, 코리안투어 돌풍 일으킬까

주영로 기자I 2021.07.06 10:31:53
배용준.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2부) 투어 상금 1위 배용준(20)이 코리안투어에서 예비고사를 치른다.

배용준은 8일부터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 미르코스에서 열리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에 출전한다.

2부 격인 스릭슨투어에서 1승과 두 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상금과 스릭슨포인트, 평균타수 등에서 1위에 올라 있는 배용준은 2022년 코리안투어 진출이 확정적인 유망주다. 이번 대회에서 첫 예비고사와 함께 코리안투어 직행을 노린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프로로 전향한 배용준은 올해 스릭슨투어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7개 대회에 참가해 3회와 5회 대회 준우승에 이어 8회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7개 대회 중 6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고, 6회 대회에서만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평균타수는 66.53타로 스릭슨투어 최초로 66타대 평균타수 1위에 도전 중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20년 최이삭의 67.5타다.

지난 6월 스릭슨투어 8회 대회 우승 당시엔 이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18개 몰아치는 무결점 경기로 우승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기량 면에선 특급 유망주로 손색이 없지만, 경기 진행 방식이 다른 코리안투어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스릭슨투어는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10회와 20대 대회는 3라운드)으로 열려 하루만 잘 쳐도 우승 가능권에 올라설 수 있다. 그러나 코리안투어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경기여서 하루만 잘 쳐선 우승 경쟁을 하기 어렵다. 또 이틀(36홀) 경기 후 컷오프를 통과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배용준은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참가해 1라운드를 공동 15위로 출발했지만, 2라운드에선 공동 45위로 밀렸고 3라운드에서 38위로 올라섰다가 최종 공동 52위로 대회를 마쳤다.

배용준은 지난 6월 스릭슨투어 우승 뒤 “몰아치기, 바운스 백 등 프로 세계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능력을 배워가고 있다”며 “올 시즌 두 가지 능력 모두 좋아졌다는 걸 느끼고 있고 단점 없는 선수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천선수로 참가하는 배용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코리안투어 2년 시드(2023년까지)를 받게 되고 올해 남은 시즌 일정도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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