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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60승 사냥 신지애, JLPGA 리코컵 셋째 날 '주춤'..공동 13위

주영로 기자I 2020.11.28 15:10:39
신지애.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로 통산 60승 사냥에 나선 신지애(32)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20년 마지막 대회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 우승상금 3000만엔) 셋째 날 주춤했다.

신지애는 28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6개를 적어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단독 선두 하라 에리카(일본·10언더파 206타)에 8타 뒤진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차 공동 6위였던 신지애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4번(파4)과 5번(파3)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하며 흔들렸다. 6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했으나 7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어 선두 그룹과 타수 차가 벌어졌다.

후반 들어서도 샷 감각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내 후반 대반격을 노렸으나 이후 버디 없이 보기만 3개 적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00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신지애는 한국(20승)과 미국(11승), 일본(24승)을 포함해 유럽(2승), 아시아(2승) 투어에서 통산 59승을 달성했다. 올해 JLPGA 투어에서는 10월 후지쯔 레이디스와 11월 토토재팬 클래식에서 2승을 올렸다.

1승만 추가하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프로 통산 60승을 달성하는 신지애는 이날 공동 13위로 밀려 기록 달성이 쉽지 않게 됐다.

2020년과 2021년 시즌을 통합 운영하는 J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마치면 약 3개월 동안 휴식에 들어간다. 2021시즌은 내년 3월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부터 시작한다. 올해 14개 대회 밖에 열리지 못하면서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 등의 별도 시상도 하지 않는다.

니시무라 유나가 1타 차 2위(9언더파 207타), 우에다 모모코는 3위(8언더파 208타)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이지희(41)가 공동 6위(5언더파 211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배선우(26)는 신지애와 함께 공동 13위(2언더파 214타)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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