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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고별전 선제골' 전북, 성남 꺾고 K리그1 선두 탈환

이석무 기자I 2019.07.07 21:24:48
7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 현대와 성남FC의 경기. 전북 김신욱이 골을 넣고 팬들에게 큰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전북 현대가 성남FC를 꺾고 하루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중국 슈퍼리그 이적을 앞둔 김신욱의 헤딩 선제골과 손준호의 결승골, 이동국의 쐐기골을 묶어 성남을 3-1로 눌렀다.

이로써 전북은 최근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이어갔다. 승점 41을 기록, 전날 1위로 올라선 울산 현대(승점 40)를 다시 2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되찾았다. 반면 최근 2연승에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기록 중이던 전북에 덜미를 잡히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순위로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김신욱의 사실상 고별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김신욱은 최강희 감독이 새로 부임한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의 러브콜을 받고 이적을 앞두고 있다.

이날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김신욱은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이주영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9호 골로 수원 삼성 페시치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선 김신욱은 ‘큰절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성남도 만만치 않았다. 성남은 전반 23분 에델에 그림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하지만 전북의 기세는 매서웠다. 전북은 전반 35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손준호의 오른발 슛으로 다시 1골 차 리드를 잡았다.

전북은 이후에도 계속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번번이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13분 문선민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VAR 결과 파울이 아닌 것으로 판명돼 페널티킥이 날아갔다.

후반 24분에는 김신욱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득점했지만 핸드볼 반칙으로 무효가 됐다. 후반 30분에는 김신욱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전북은 김신욱 대신 교체 투입된 이동국이 후반 38분 로페즈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동국은 이 골로 개인 통산 득점을 220호골로 늘렸다. 도움을 기록한 로페즈는 프로축구 통산 50번째 ‘30-30클럽’(44골-30도움)에 가입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의 부진을 끊었다. 승점 23으로 9위에서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제주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의 수렁에 빠졌다.

수원은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타가트가 골을 터뜨려 먼저 앞서나갔다. 이어 전반 42분 홍철의 오른쪽 코너킥을 최성근이 헤딩으로 추가골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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