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3’ 제작진 “그루트, 마지막 대사 의미는…”

김윤지 기자I 2018.05.08 09:53:33

※영화 스포일러 다수 포함※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 기사는 영화 스포일러를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 제작진이 극중 특정 대사의 의미를 직접 밝혔다.

‘어벤져스3’ 기획으로 참여한 제임스 건 감독은 최근 SNS를 통해 그루트의 마지막 대사 뜻를 묻는 팬의 질문에 대해 “아빠(DAD)”라고 답했다.

빈 디젤이 목소리 연기를 하는 캐릭터 그루트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속 살아 움직이는 나무다. 1편에서 자신을 희생시켜 동료들을 구한 그루트는 2편에선 아기 그루트로 등장한다. ‘어벤져스3’에선 사춘기를 맞았다. 그루트의 대사는 오직 “아이엠그루트”. 억양에 따라 다양한 뜻을 포함하고 있다. ‘가디언즈오브갤럭시’ 멤버들과 학창시절 선택과목으로 그루트어를 배운 토르 정도가 그 뜻을 파악할 수 있다.

‘어벤져스3’ 말미 타노스의 스냅으로 캐릭터 절반이 사라진다. 이때 그루트도 재가 된다. 건 감독에 따르면 이때 그루트가 외치는 “아이엠그루트”엔 자신의 절친이자 보호자인 로켓을 향한 애정이 담겨 있었다.

건 감독의 답변 이후 “슬프다”는 반응이 쏟아지자 “그 내용이 감동적이란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얻을 줄 몰랐다. 당신들을 슬프게 했다면 미안하다. 그만큼 그루트가 사랑 받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나에겐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건 감독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2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2020년 개봉 예정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도 그가 각본과 연출을 겸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국내 개봉한 ‘어벤져스3’는 개봉 13일째 900만을 돌파, 1000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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