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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보려고 했던 건 아니에요.”
공포영화 ‘고사(死) : 피의 중간고사’(감독 창, 제작 워터앤트리, 이하 ‘고死’)로 연기 데뷔를 하는 씨야의 멤버 남규리가 촬영장에서 겪은 민망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남규리는 13일 ‘고死’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부산 영도구 청학동 구 해사고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촬영장에서 화장실까지 5~10분이 걸릴 정도로 멀다보니 스태프들이 곳곳에서 볼일을 본다”며 “밤에 촬영 중간에 잠깐 자다 눈을 뜨면 이쪽에서, 또 다시 눈을 뜨면 저쪽에서 볼일을 보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남규리는 “나도 모르게 본 것일 뿐 정말 보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고 항변(?)했다.
‘고死’는 친구의 목숨을 걸고 중간고사를 치르게 된 고교생들과 교사가 사건을 해결해가는 내용의 공포영화다. 이 영화에서 남규리는 당차고 똑똑하며 마음도 따뜻한 의리파 고교생 강이나 역을 맡았다.
남규리는 “주위의 많은 분들이 내 연기 데뷔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이고 나 역시 어깨가 많이 무겁다”면서도 “시나리오의 독특한 내용이 마음에 들었고 뮤직비디오 작업을 함께 했던 창 감독에 대한 신뢰 때문에 출연을 하게 됐다. 강이나라는 캐릭터에 어느 정도 내 모습을 담아 연기를 하고 있는 만큼 방송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폰을 잡은 창 감독은 “남규리에게 ‘슬픈 발걸음2’ 뮤직비디오 촬영을 할 때 시나리오를 줬더니 이틀 후 울면서 ‘내가 어떻게 술집 여자 연기하느냐. 못하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남규리는 연기에 본능적인 감이 있고 지금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잘 한다”고 칭찬했다.
‘고死’는 올 7월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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