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K리그 스타들이 부활하고 있다. 안정환(부산) 고종수(대전)에 이어 30일에는 ‘샤프’ 김은중(FC 서울)이 되살아났다.
김은중은 이날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 34분 동점골을 뽑은 데 이어 후반 12분 데얀의 페널티킥 결승골까지 이끌어냈다. 자신이 상대 문전을 파고들다 페널티킥을 얻어내 역전골의 바탕을 마련한 것이다.
대구전은 김은중이 약 9개월만에 가진 K리그 복귀전. 지난 해 7월 일본 전지훈련 도중 입은 오른 무릎 십자 인대 파열로 길고도 힘들었던 재활 훈련을 마치고 이날 처음 1군 그라운드에 섰다. 이번 시즌 2군에서 2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가다듬은 뒤였다.
아직 한창 때의 수준까지 올라서진 못했으나 날카로운 골 감각과 몸놀림은 살아나고 있었다. 세뇰 귀네슈 감독은 그의 몸상태를 고려, 후반 24분 고명진과 교체했다.
다음은 김은중과의 일문일답.
-9개월만의 선발 출장인데.
▲설레이기도 했고 부담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구에 발목을 잡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팀 전체적으로 반드시 이기자는 의욕이 넘쳤다. 승리를 위해 뛰었다.
-몸상태는.
▲아직 100% 아니고 80% 수준이다. 내 임무가 득점이기 때문에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힘들었던 점은.
▲프로에 데뷔한 뒤 처음 큰 부상을 당했다. 재활 과정 자체가 힘들었지만 와이프와 가족들이 큰 힘이 됐다.
-대표팀에 대한 생각은.
▲선수라면 누구나 국가대표에 대한 욕심은 있다. 하지만 우선은 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오지 않겠는가.
-4월에는 라이벌 수원과 잇따라 맞붙는다.
▲비단 수원전 뿐만 아니라 매경기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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