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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 "딸 성 바꿨다…이젠 좋은 사람 만나고 싶어"

김가영 기자I 2024.06.04 11:10:27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가은이 딸의 성을 바꾼 사연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서 정가은은 안선영을 만나 “저도 사업을 했었다. 진짜 쉽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업하는 중간에 방송 일이 줄어들면서 금전적으로 힘들어지니까 그러면 안되는데 아이한테 돈 얘기를 하게 되더라”며 “예전에는 아이가 사달라고 하면 사줬는데 돈 계산을 하게 되면서 ‘아껴써야돼’라고 입버릇처럼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아이가 돈을 가지고 와서 60만원 있으면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나 며칠을 먹고 살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며 “돈 걱정을 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정가은은 “2년 전에 딸이 ‘아빠는 왜 나한테 전화를 안해?’라고 물어보더라. 상담 센터를 다니면서 대답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빠가 너를 보고 싶어할텐데 엄마도 아빠 전화를 모른다고 말했다”며 “아빠가 엄마한테도 거짓말을 했고 다른 사람한테도 거짓말을 해서 그 죗값을 치르고 혼나야하는데 아빠는 도망가있는 게 나쁜 것 같다, 그래도 너를 보고 싶을 거라고 얘길 했다”고 설명했다.

정가은은 “그날 하루 아이가 울더라. 그 이후로는 기대를 안 한다. 저는 최대한 아빠가 함께 살지 않는 것에 대해서 슬픈 일이 아니라는 걸 인지시켜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딸의 성을 바꿨다며 “이름만 바꾸는 건 쉬운데 성을 바꾸는 건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안선영은 “네가 진짜 좋은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고 정가은을 걱정했고 정가은은 “1년 전까지만 해도 내 인생에 재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나를 사랑해주고 딸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줄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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