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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매치 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날 여자 결승전에서도 일본을 물리치고 우승한 중국은 이로써 이번 대회 남녀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 여자 대표팀은 6연패, 남자 대표팀은 11연패에 성공했다.
특히 중국 남자 대표팀은 한국과 4강전에서만 2경기를 내줬을 뿐 나머지 경기는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모두 매치스코어 점수 3-0으로 끝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 선수를 이긴 선수는 세계랭킹 2위 왕추친을 이긴 장우진과 세계 3위 마룽을 꺾은 이상수(삼성생명) 뿐이다.
프랑스는 1997년 맨체스터 대회 이후 27년 만에 결승에 올랐지만 중국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프랑스는 이번까지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통산 3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은 1단식의 왕추친이 프랑스 에이스 펠릭스 르브렁을 3-0(11-4 11-8 11-3)으로 누르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최대 고비는 2단식이었다. 세계랭킹 1위 판전둥이 알렉시 르브렁에게 1세트와 3세트를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4, 5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2단식도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결국 3단식에 나선 마룽이 시몽 고지를 세트스코어 3-1(7-11 11-2 11-4 11-6)로 누르고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