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떠나 143엔터行
완전체·팀명 모두 지켜
4월 목표 컴백 준비 돌입
| 아이콘(사진=143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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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이보다 더 완벽한 새출발이 있을까. 보이그룹 아이콘이 새 둥지에서 활동 제 2막을 활짝 열었다.
아이콘은 지난 1일 143엔터테인먼트 합류를 공식화했다. 앞서 이들이 2015년 데뷔 때부터 몸담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 ‘완전체가 깨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 목소리를 냈다. 이 가운데 아이콘은 멤버 6명 전원이 한 둥지에서 다시 새 출발하게 됐음을 알리며 우려를 단번에 씻어냈다.
통상 기존 소속사와 맺은 7년 전속 계약이 끝나면 그룹에 속한 멤버들이 각기 다른 둥지로 뿔뿔이 흩어져 개인 활동에 주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아이콘은 타 그룹들과 달리 다시 한번 모두가 한 배를 탔다. 팀에 대한 애정과 ‘완전체’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아이콘은 새 출발을 알리면서 “결코 깨지지 않는 ‘완전체’ 활동을 최우선 전제로 멤버들과 의기투합했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아이콘만의 음악을 더 뜨겁게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아이콘 팀 로고(사진=143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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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콘(사진=YG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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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팀명을 지켰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새 둥지에서도 ‘K팝을 이끄는 팀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아이콘’(ICON)과 K팝을 의미하는 ‘K’를 조합해 만든 기존 팀명 아이콘(iKON)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아이돌 그룹 멤버 전원이 다함께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기존 팀명까지 유지한 채 공백기 없이 음악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하이라이트는 멤버 전원이 새로운 소속사에서 팀 활동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지만, 전 소속사로부터 상표권을 양도받지 못해 기존 팀명 비스트를 대신할 새로운 팀명을 만들어야 했다.
팀명 유지와 관련해 143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DM(디지털마스타)은 아이콘을 키워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배려에 감사를 표했다.
DM 프로듀서는 3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아이콘이 활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해준 양현석 프로듀서님의 배려에 감사 드린다”면서 “덕분에 팀명 뿐만 아니라 기존 팀 로고까지 온전히 쓸 수 있게 됐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발매된 기존 아이콘 노래들 또한 앞으로 펼칠 콘서트에서 문제 없이 부를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기뻐했다.
| 아이콘(사진=YG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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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 프로듀서는 과거 YG엔터테인먼트에서 힙합 듀오 YMGA 멤버로 활동했고, 음악 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 ‘사랑을 했다’, ‘취향저격’, ‘이별길’, ‘리듬 타’, ‘죽겠다’ 등 힙합 기반 음악들로 사랑받아온 아이콘과의 시너지를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아이콘은 4월 발매를 목표로 새 앨범 준비에 돌입했다. 데뷔 때부터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을 앨범에 실으며 남다른 음악성을 자랑했던 이들이 새 둥지에서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DM 프로듀서는 “아이콘 멤버들을 ‘믹스 앤 매치’(YG엔터테인먼트 자체 서바이벌) 때부터 지켜봤다”며 “각 멤버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