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이 세이고 야마모토와의 로드FC 경기에서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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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로드FC 경기. 이정현의 펀치를 허용한 세이고 야마모토가 쓰러지고 있다. 사진=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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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이 로드FC 대회에서 세이고 야마모토를 KO로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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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FC 경량급 차세대 챔피언 후보로 주목받는 이정현(20·프리)이 화끈한 KO승을 거두고 격투기 7연승을 질주했다.
이정현은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 ROAD FC 060’ 대회 제4경기 플라이급(-57kg) 경기에서 ‘추성훈 제자’ 세이고 야마모토(27·팀클라우드/스텔라-에비수)를 1라운드 3분 12초 펀치에 의한 KO로 제압했다.
이정현은 로드FC에서 무섭게 떠오르는 젊은 신예다. 중학교때부너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이날 경기 전까지 6연승을 질주했다. 6연승을 거두는 동안 3번의 KO승과 3번의 판정승을 기록했다. 격투기 선수와 함께 래퍼로도 활동하며 ‘고등래퍼4’에 출연하기도 했다.
반면 세이고 야마모토는 추성훈의 제자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고 한국음식도 즐겨 먹는다. 일본 단체 ‘그라찬’의 플라이급 랭킹 1위에 올라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추성훈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경기에도 추성훈의 등장음악인 ‘타임 투 세이 굿바이’에 맞춰 케이지에 올라왔다.
경기는 1라운드 KO로 끝났다. 기나긴 탐색전 끝에 펀치 공방이 펼쳐졌다. 두 선수의 펀치가 나란히 나온 가운데 이정현의 라이트 펀치가 세이고 야마모토의 턱에 제대로 꽂혔다. 세이고 야마모토는 마치 고목나무 쓰러지듯 그대로 주저앉았다. 레퍼리는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고 이정현의 KO 승을 선언했다.
이정현은 이날 승리로 로드FC 플라이급의 최강자임을 다시 증명했다. 이정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몸상태가 너무 좋아 자신있었다”며 “경기 시작 후 줄곧 한 방을 노렸는데 잘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본 플라이급 1위 선수를 잡았는데 조금만 더 준비하면 일본 라이진의 나스카와 켄신도 이길 수 있다. 내가 가겠다”고 큰소리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