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바다' 배두나·공유 "정우성, 하루도 안 빠지고 현장지켜"

김보영 기자I 2021.12.22 11:48:45

배두나 "이런 제작자는 처음, 배우 상태 잘 케어해줘"
공유 "미지였던 정우성, 작품 통해 좋은 형을 알게 돼"

(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요의 바다’ 배두나, 공유가 제작총괄프로듀서로 참여한 배우 정우성에 대한 신뢰 및 존경을 드러냈다.

22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주연배우인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을 비롯해 최항용 PD, 박은교 작가와 제작총괄프로듀서로 참여한 배우 정우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송지안 역을 맡은 배두나는 “저렇게 열심히 하시는 제작자는 처음 봤다”며 “단 하루도 안 빠지고 현장에 계셨다”고 전했다.

그는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너무 많은 공을 들이셨다. 그래서 저렇게 많이 신경써주시는 제작자분은 저에게 처음이었다. 배우이시기도 하지 않나, 배우로서도 대선배님이시니 후배들이 불편하진 않을까 그런 면을 많이 배려하고 신경써주셨다. 배우의 상태를 가장 많이 케어해주시는 제작자였다”고 회상했다.

한윤재 역의 공유 역시 “아무래도 저희와 같은 배우의 입장이시기도 하니 배우가 어떻게 하면 현장에서 조금이라도 편할지에 대한 부분을 굉장히 잘 캐치해주셨다. 두나 씨 말씀처럼 현장에 늘 저희와 함께 계셨다. 그렇게까지 신경써주실 줄 몰랐다”고 맞장구쳤다.

공유는 “작품에 대한 열정과 배우들에 대한 애정이 넘치셔서 촬영이 쉽지 않은 순간에도, 좋은 제작사 대표님 덕에 현장 파이팅이 가능했다. 존경스러운 부분들을 많이 접했다. 저는 정우성 선배님과 작업을 해 본 적이 없어서 미지의 존재였다. 또 워낙 저희 세대 남성들의 로망인 청춘스타이시기도 했다. 그래서 더 어렵고 미지로 느껴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다가 이번 기회로 인간적인 좋은 형을 알게 된 것 같다. 가끔은 너무 친해져서 불편한 것도 있다(웃음)”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홍닥(홍가영) 역의 김선영도 정우성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밝혔다. 김선영은 “정우성 선배님이 제작을 하신다고 해서 고민없이 결정했다. 앞으로도 정우성 선배님이 뭘 만드시든지 기회를 주시면 다 할 것”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는 24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 영화를 시리즈화한 작품으로, 국내 톱배우인 정우성이 제작자로도 참여해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인류 생존의 단서를 찾아 달로 떠난 탐사대원이 마주친 미스터리를 그렸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으로 글로벌 유명세를 견인한 배두나와 ‘오징어 게임’의 공유를 비롯해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등 연기파 배우들이 목숨을 건 임무에 자원한 최정예 대원으로 분해 눈길을 끈다. 생경한 영역으로 남아있는 달 한가운데에 버려진 발해기지를 배경으로 예측불가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고요의 바다’는 오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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