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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 UCL 8강 2차전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0-0으로 비겼다. 지난7일 열린 1차전에서 3-1로 이겨 우위를 점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3-1로 리버풀을 누르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통산 13회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는 2017~18시즌 이후 3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린다. 레알 마드리드가 UCL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14번째다. 전신인 유러피안컵을 포함하면 30번째다. 모두 최다 기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의 파상 공세에 경기 내내 고전했다. 여러차례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눈부신 선방쇼에 힘입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이날 슈팅 숫자에서 16-7로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했다. 유효슈팅도 4개(레알 마드리드 3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쿠르투아가 지키는 골문을 끝내 열지 못하고 탈락의 쓴맛을 봤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꺾고 5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리야드 마흐레즈와 필 포든의 득점포를 앞세워 2-1로 이겼다.
안방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도 2-1로 이겼던 맨시티는 합계 4-2로 도르트문트를 꺾고 2015~16시즌 이후 5년 만에 4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전반 15분 도르트문트의 주드 벨링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7세 289일의 벨링엄은 UCL 토너먼트 경기에서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맨시티는 후반전 들어 반격에 나섰다. 맨시티는 후반 10분 도르트문트 엠레 찬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리야드 마레즈가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필 포든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기습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맨시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가 4강에 합류하면소서 UCL 4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전날 열린 8강전 2차전에선 첼시(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가 4강행 티켓을 거머쥔 바 있다. 4강 대진은 맨시티 대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대 첼시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