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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이끄는 팀K리그는 26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팀K리그는 세계 최고의 팀인 유벤투스를 상대로 승리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오스마르와 세징야, 타가트가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팀K리그는 이동국을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하고 좌우 측면에 세징야와 에델을 투입시켰다. 중원은 윤빛가람과 김보경, 오스마르로 구축했고 포백은 홍철과 발렌티노스, 윤영선, 이용으로 구성했다. 팀K리그의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유벤투스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곤살로 이구아인과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마리오 만주키치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미랄렘 피아니치와 엠레 잔, 시모네 무라토레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피에트로 베루아토, 다니엘레 루가니, 마타이스 데 리흐트, 주앙 칸셀루가 수비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꼈다.
선제골은 팀K리그의 몫이었다. 오스마르가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유벤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유벤투스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4분 뒤인 전반 11분 무라토레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무라토레는 이과인의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전반 44분 팀K리그의 세징야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세징야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김보경의 패스를 그대로 밀어 넣었다. 세징야는 골을 넣은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호우 세레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팀K리그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들어온 교체로 타가트가 후반 5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K리그는 2골의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키지 못했다. 팀K리그는 후반 33분과 후반 36분에 각각 블레이즈 마투이디와 페레이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3-3으로 막을 내렸다.
45분 이상 그라운드를 누빌 것이라고 큰 기대를 모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