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능력 빛난 류현진, 6회도 무실점...승리 눈앞

이석무 기자I 2018.10.05 11:34:46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가을야구 1선발’ 자격이 충분함일 입증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다저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회까지 안타 3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1회초 첫 수비 때 2사 후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 타선은 곧바로 1회말 선두타자 작 피더슨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초에도 류현진의 호투는 계속 됐다. 12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삼자범퇴시켰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다저스는 2회말에도 시원한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2사 1, 2루 찬스에서 맥스 먼시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점의 리드를 안고 3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회초에 이어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4회초에도 류현진은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세 타자를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잡고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4회말에는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는 등 방망이 실력도 과시했다.

류현진은 4-0으로 앞선 5회초에 첫 위기를 맞이했다. 2아웃을 잘 잡은 뒤 엔더 인시아르테와 찰리 컬버슨에게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대타 커트 스즈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마지막 이닝이 유력한 6회초에도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냐를 내야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매니 마차도가 실책을 범해 무사 1루가 됐다.

하지만 곧바로 요한 카마르고를 파울팁 삼진으로 잡은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아쿠냐까지 2루에서 잡아냈다. 2사후 프레디 프리먼 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6회를 마쳤다.

6회까지 투구수는 86개, 스트라이크는 58개였다. 삼진은 6개나 잡아냈고 볼넷은 1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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