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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 26점' 현대캐피탈, 용병 빠진 KB손보 꺾고 2위 복귀

이석무 기자I 2016.12.04 19:41:32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대캐피탈이 외국인 주포가 빠진 KB손해보험를 꺾고 하루 만에 2위에 복귀했다.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KB손보를 세트 스코어 3-1(22-25 25-23 25-21 25-22)로 제압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9승4패 승점 25점을 기록, 하루만에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대한항공(9승 3패)과 승점 및 승수 모두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2위에 랭크됐다. 올시즌 KB손해보험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이겼다.

외국인 선수 톤 밴 랭크벨트는 블로킹 8개 포함, 개인 최다득점인 26점(종전 20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문성민도 19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블로킹 싸움에서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에 16-5로 3배나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외국인 공격수 아르투르 우드리스가 출전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우드리스는 이날 허벅지 안쪽 근육 이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강원이 21점, 김요한이 16점, 황두연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공백을 완전히 메우지는 못했다.

여자부의 IBK기업은행은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사령탑 없이 경기에 나선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1(25-19 25-22 22-25 25-17)로 승리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IBK기업은행은 3연승을 달리며 8승 3패(승점 25)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차해원 수석코치가 팀을 이끈 GS칼텍스는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4승 7패(승점 11)로 6개 구단 중 5위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의 매디슨 리셀(29득점)과 김희진(21)은 50득점을 합작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알렉사 그레이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7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GS칼텍스는 이날 IBK기업은행(7개)보다 무려 16개나 많은 23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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