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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들’은 조선시대 노비들의 이야기를 그린 모던사극을 표방했다. 신분과 계급을 뛰어넘는 ‘운명 극복 스토리’를 전개했다. 드라마틱한 전개, 얽히고설킨 인물 간 관계처럼 ‘하녀들’은 그 자체로도 극적인 순간을 맞으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등장인물들이 그러했듯, ‘하녀들’이란 드라마 역시 처한 상황을 극복하며 아픈만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회로 종영되는 ‘하녀들’은 그야말로 ‘유종의 미’란 말에 꼭 맞는 마지막을 앞두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중 유일하게 드라마를 꾸준히 편성, 화제성과 완성도 모두를 잡았던 JTBC는 ‘하녀들’로 부정적인 기운을 안았다. 1회 방송이 나간 당시, 지방의 한 세트장에서 불이 났다. 갑작스러운 화재 사고는 스태프 한명의 목숨을 빼앗은 악재가 됐다. 앞서 좋지 않은 일을 겪었던 일까지 회자됐다. ‘하녀들’을 보는 시청자들의 일부 시선은 불편하게 비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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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이 끊긴 뒤였다. ‘하녀들’ 제작진은 마음을 다잡고 첫회부터 방송을 다시 시작했다. 보다 업그레이드된 화면, 편집, 음향으로 ‘하녀들’을 기다린 시청자에게 보답했다. 배우들은 연기로 응답했다. 사고는 안타까운 일이었고 출연진에게도 씻을 수 없는 아픔으로 남았지만 ‘하녀들’ 현장에 남은 수 많은 스태프는 배우들만 바라봤을 터다. 그들이 하는 연기, 그들의 파급력에 향후 ‘하녀들’의 흥행 성공이 달려있었으니 부담도 컸을 것으로 보인다.
‘하녀들’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현장이 참 좋았다. 아픈 일을 겪어서 그랬는지 더욱 돈독하고 마음을 이해해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배우들도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열심히 연기했고, 불평이나 불만, 아쉬운 소리 하나 없이 촬영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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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들’은 역대 최고 시청률로 5.7%(닐슨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까지 기록했다. 꾸준히 4% 이상의 평균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대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어촌편이 방송돼 화제성에선 밀리기도 했지만 고정시청층을 꽤 두텁게 형성했다. 소리 없이 강한 무서운 저력을 키워온 셈이다.
‘하녀들’의 또 다른 관계자는 “고된 촬영 스케줄에도 늘 서로를 배려하며 파이팅을 외쳐온 배우들 덕에 보다 수월하게 촬영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마지막 촬영까지 모두가 합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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