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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주’는 지난 19일 CJ E&M을 통해 공개된 뮤직비디오가 25일까지 1만 건에 육박하는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했고 음악 사이트 멜론 트로트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별주’가 반가희의 실질적인 데뷔곡인 데다 장르가 성인가요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다.
반가희는 지난 24일 케이블채널 MBC뮤직 ‘가요시대’에서 가수 진성, 김용임, 홍진영 등과 라이징 스타 타이틀을 걸고 녹화에 참여, 공식적인 첫 ‘이별주’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12월 18일 KBS1 ‘전국노래자랑’ 울산시 남구 편 출연을 확정하는 등 방송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가희는 세련된 외모와 ‘끼’로 무장, 성인가요의 새로운 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아침마당’의 주말 코너 ‘가족이 부른다’에 가수 김민교와 팀을 이뤄 출연, 럼블피쉬 버전 ‘먼지가 되어’를 불러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를 만큼 주목도를 높였다.
반가희는 유년시절 판소리를 하던 아버지 밑에서 처음으로 노래를 접한 후 가수를 꿈꿨다. 소리 공부를 하던 시절 공옥진 여사의 대학 축제 공연에 여러 차례 오프닝무대에 서면서 무대경력을 쌓았고, 가수로서 꿈을 키웠다.
아버지가 병환으로 일찍 세상을 뜨면서 가수로서 꿈을 접었지만 ‘끼’는 반가희를 다시 가수의 길로 끌어들였다. 제5회 KBS 목포 가요제 대상, 제1회 남인수가요제 대상 수상 등의 이력이 쌓였다.
몇 차례 앨범 제작이 무산되면서 좌절할 위기도 있었지만 반가희는 ‘이별주’라는 곡으로 마침내 데뷔했다.
‘이별주’는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을 한 잔의 술로 보내야 하는 여자의 마음을 탱고의 강렬한 비트로 표현한 곡이다. 소속사 심플엔터는 “반가희가 판소리로 다져진 가창력과 연륜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이별주’를 시작으로 오리엔탈 성인가요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반가희는 “구성지고 애잔한 가락으로 대중의 심금을 울리던 정통 성인가요의 깊은 맛에 나만의 색깔을 더해 젊은 세대 음악에 밀려 주춤한 성인가요의 맥을 이어나가고 싶다. 앞으로 왕성한 활동을 통해 대중을 찾아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