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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키앤크` 시즌2, 협찬·섭외 이중고에 `고심`

김영환 기자I 2012.02.01 10:19:09
▲ `키스 앤 크라이`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가 시즌2 제작을 두고 난항에 빠졌다. 협찬과 섭외가 뜻대로 되지 않아 프로그램 제작 여부가 미궁 속이다.

지난해 5월 방송된 `키스 앤 크라이`는 아이유, 유노윤호, 크리스탈, 손담비, 김병만, 서지석, 박준금, 이아현, 진지희,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 등이 3개월 가량 피겨 스케이팅 실력을 겨룬 서바이벌 프로그램. KBS2 `1박2일`과 MBC `나는 가수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10% 내외의 시청률로 선전했다. 전국에 피겨 열풍을 불러온 의의도 더해 프로그램 중반부터 시즌2의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시즌1을 맡았던 김재혁 PD가 시즌2 연출로 다시 선임돼 최근 제작 준비에 돌입했다. 그러나 `키스 앤 크라이` 시즌2는 기획 단계부터 난항에 부딪혔다.

가장 큰 문제는 협찬. 시즌1보다도 협찬 상황이 좋지 않다. `키스 앤 크라이`는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SBS 제작센터에 직접 아이스링크도 설치하는 등 많은 제작비가 소요된 프로그램이다. 시즌1의 경우 약 5억원 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시즌2의 협찬이 시즌1보다도 지지부진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 프로그램 관계자는 "SBS 고위층에서 제작비 초과를 염려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섭외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소한 피겨 스케이팅 실력을 겨루는 콘셉트다 보니 연예인들이 출연에 부담감을 갖는 것이 이유다.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까닭에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도 어려움이다. 프로그램 출연 제안을 받은 한 관계자는 "열심히 해도 본전이라는 생각에 출연을 머뭇거리게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키스 앤 크라이` 백정렬 책임프로듀서는 시즌2 제작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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