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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을 보내며… 당신의 콘서트는 무엇입니까

조선일보 기자I 2008.12.12 11:31:07
[조선일보 제공] 음악과 음식이 비슷한 점은, 언제 어디서 누구와 함께 들었(먹었)느냐는 것이 음악(음식) 그 자체보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12월은 음악으로 추억을 만들기 좋은 달이다. 12월이니까. 연말 관객들을 위한 공연은 31일까지 이어진다. 관객 성향에 맞춰 추천하는 올 연말 공연들.

◆콘서트, 1년에 잘해야 한 번 본다

라이브의 진수를 보여줄 무대가 필요하다. 두말할 것 없이 조용필 40주년 서울 앙코르 공연(27, 28일)을 강력히 추천. 1만여 관객을 2시간30분 동안 견인하는 그의 힘은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다. 자우림(31일)의 무대 역시 김윤아의 완벽한 노래에 소름 돋는 공연이다.

◆요즘 무척 피곤하다

이승환 콘서트(24~26일)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이름났다. 마흔을 넘기고도 펄펄 뛰어다니는 그의 파워는 보는 이에게 전염된다. DJ DOC의 무대(30, 31일)는 콘서트 마니아 사이에서 유명하다. 거침없는 농담과 액션, 객석을 통째로 흔드는 힘을 느낄 수 있다.

◆연말에도 무조건 록

최근 첫 음반을 낸 김창완밴드(27~29일)의 음악이 모두 새롭고 좋다. 클럽공연이어서 분위기도 좋을 듯. 최근 TV쇼 한 방으로 뜬 이승열(28일) 단독공연도 강력히 추천. '보나 세라(Buona Sera)'와 '가면'은 앙코르로라도 꼭 들을 것.

◆새로운 음악 어디 없나

데블스와 펑카프릭 & 부슷다(Funkafric & BoostDah·20일)가 홍대 앞 작은 무대에 선다. 데블스는 영화 '고고 70'의 진짜 주인공들. '펑카프릭…'은 아소토유니온 멤버였던 임지훈과 김문희가 만든 밴드다. 오지은(26일)은 홍대 앞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여성 싱어송라이터. 최근 첫 정규음반을 내놓았다.

▲ 연말 공연 한줄평

※츠루 노리히로―일본 뉴에이지 바이올리니스트

※박학기·추가열―한국 포크 대표주자들

※코니 탤벗―8세 꼬마의 첫 내한무대

※유리상자―두 남자의 아름다운 하모니

※신승훈―모던록에 도전한 발라드 황제

※서영은―꾸미지 않는 정통 보컬리스트

※데블스 vs.펑카프릭&부슷다―한국 솔 음악의 과거와 현재

※타히티80―프랑스의 드문 팝 밴드

※라야톤―핀란드의 대표 아카펠라 그룹

※마이앤트메리―새 음반 내놓은 한국 팝/록 대표밴드

※노영심―팬미팅 같은 소박한 분위기

※웅산―로커 느낌 재즈 보컬리스트

※이승환―라이브로 승부해 온 에너지맨

※빅4콘서트―이수영·SG워너비·윤건·브아걸 합동무대

※루시드폴―음악도 잘 하고 공부도 잘 하고

※이바디―클래지콰이 호란의 어쿠스틱 프로젝트

※W&Whale―올해 한국이 발견한 보컬리스트 웨일

※변진섭―바비큐와 생맥주가 있는 공연

※오지은―숨어 있던 인디계의 강자

※생큐 포 더 뮤직―김형석·김조한·하림·전제덕 합동무대

※015B―아주 오래된 밴드의 2년 만의 무대

※윈터플레이―젊은 한국 재즈 연주자들의 이상적 결합

※김광진―음악계 '엄친아' 원조 가수

※조용필―설명불가:엄지손가락 두 개

※김창완밴드―한국에서 태어난 외계인 뮤지션

※이승열―'노바디'로 뜨다니, 너무해!

※이은미―맨발로 노래할 만큼 뜨거운 열정

※이루마―조지 윈스턴이 덜 팔리는 이유

※김목경―한국 최고의 블루스 기타리스트

※DJ DOC―'한국힙합'이란 장르를 만든 악동들

※박정현&알렉스―R&B 여왕이 왕자를 얻다

※자우림―카리스마녀(女)와 바른생활 사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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