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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물러났지만...두산, 감독대행 체제 첫 경기서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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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5.06.03 21:22:5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승엽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조성환 감독대행이 두산베어스 지휘봉을 잡았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3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두산베어스 경기, 두산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3-11로 패했다.

이로써 두산은 최근 3연패 및 KIA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날 전날 이승엽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뒤 조성환 감독대행이 팀을 맡아 첫 경기를 치렀지만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두산은 23승 33패 3무를 기록, 여전히 9위에 머물렀다. 반면 2연승을 달린 KIA는 승률 5할(28승 28패 1무)에 복귀하면 7위를 지켰다.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선 토종 에이스 곽빈이 초반부터 무너졌다. 지난해 지난해 15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곽빈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옆구리 근육 부상 때문에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하다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곽빈은 1회에만 볼넷 4개를 내주며 3실점 하는 등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결국 3이닝 동안 66개만 던진 뒤 3실점 후 구원투수 양재훈과 교체됐다.

KIA는 경기 시작과 함께 3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1사 만루 상황에서 오선우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김석환도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1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황대인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두산도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와 김대한의 내야땅볼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제이크 케이브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KIA는 4회초에 3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2사 후 김호령의 2루타, 박찬호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최원준과 윤도현, 위즈덤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5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KIA 우익수 최원준이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해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KIA는 8회초 김호령, 박찬호, 최원준의 3연속 2루타와 윤도현의 안타 등으로 대거 5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을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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