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 UCL 무실점 승리 견인...이강인·설영우·황인범 '쓴맛'

이석무 기자I 2024.11.07 10:50:16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철기둥’ 김민재.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철기둥’ 김민재가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후반 22분 터진 자말 무시알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페이즈 1차전 승리 후 2연패에 빠졌던 뮌헨은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2승 2패(승점 6)를 기록, 36개 출전팀 가운데 17위에 자리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벤피카도 2승 2패로 뮌헨과 승점이 같아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19위로 떨어졌다.

이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풀타임을 뛰면서 6차례 그라운드 볼 경합을 모두 따내고, 113차례 패스 시도를 100% 성공했다. 상대 역습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등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유럽축구 기록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해리 케인(평점 8.5)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8.1의 평점을 매겼다..

뮌흔인 선수비 후역습에 나선 벤피카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볼점유율은 73.6% 대 26.4%, 슈팅숫자는 24대1, 유효슈팅은 10대0이었지만 득점은 1골에 불과했다. 벤피카 골키퍼는 아나톨리 트루빈은 뮌헨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무려 9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일방적인 공격에도 골을 넣지 못하던 뮌헨은 후반 22분 힘겹게 결승골을 뽑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르로이 자네가 찔러준 크로스를 케인이 문전에서 헤더로 떨어뜨렸고 자 무르시아가 정면에서 재차 헤더로 연결해 벤피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 교체 출전했지만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PSG는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앙헬 코레아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2로 패했다.

최근 UCL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이날은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된 뒤 1-1로 맞서던 후반 22분 마르코 아센시오 대신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한 채 팀 패배를 그라운드에서 지켜봐야 했다.

안방에서 덜미를 잡힌 PSG는 1승 1무 2패 승점 4에 그쳤다. 반면 짜릿한 원정 승리를 거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승 2패(승점 6)가 됐다.

축구대표팀 오른쪽 풀백 설영우(즈베즈다)는 UCL 무대에서 자신의 첫 공격포인트를 따냈지만,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마티치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2-5로 완패했다. 리그 페이즈에서 4연패(골득실 -12)로 36개 팀 가운데 35위로 밀려났다.

즈베즈다의 오른쪽 풀백으로 풀타임 소화한 설영우는 팀이 1-5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펠리시우 미우송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2호(정규리그 1개 포함) 도움이다. 즈베즈다를 대파한 바르셀로나는 3승 1패(승점 9)를 기록, 6위에 랭크됐다.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서 뛰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레버쿠젠(독일)에 0-4로 패한 뒤 지로나(스페인·3-2 승)와 벤피카(포르투갈·3-1 승)를 잇따라 꺾었던 페예노르트는 이날 패배로 2승 2패(승점 6)를 기록했다. 잘츠부르크는 무득점 3연패 뒤 첫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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