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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3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0-2로 패했다.
리그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행진을 마감한 뮌헨(승점 60)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73)과의 격차가 승점 13점으로 벌어졌다. 7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역전 우승 가능성은 더 희박해졌다.
뮌헨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끌려갔다. 역습 상황에서 카림 아데예미에게 실점하며 초반부터 꼬였다. 좀처럼 균형을 맞추지 못하던 뮌헨은 후반 38분 율리안 뤼에르손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았다.
뮌헨은 후반 43분 해리 케인이 헤더 골을 넣으며 추격을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끝내 만회하지 못한 뮌헨은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투헬 감독도 자포자기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우승 가능성이 끝난 것 같냐는 물음에 “분명하다”라고 고개를 떨궜다. 그는 “레버쿠젠에 축하한다”라며 7경기를 남겨두고 우승 경쟁을 포기했음을 밝혔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다.
한편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김민재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최근 리그 2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경기를 포함해 3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김민재는 4경기째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