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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서 남매로 환승 연애예능…'연애남매' 이진주 PD "'환승연애'와 달라"[종합]

김가영 기자I 2024.02.21 11:18:08

'환승연애' 신드롬 이진주 PD, 이적 후 첫 작품 선보여
"깔깔 웃는 예능 하고 싶었다"
한혜진 "연애 예능 끝판왕"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환승연애’와 색깔이 많이 달라졌어요.”

사진=JTBC
‘환승연애’ 시리즈를 연출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이진주 PD가 새 프로그램 ‘연애남매’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2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노캄 고양에서 진행된 JTBC ‘연애남매’ 제작발표회에는 이진주 PD, 한혜진, 코드 쿤스트, (여자)아이들 미연, 뱀뱀, 조나단, 파트리샤가 참석했다.

이날 이 PD는 JTBC 이적 후 또 연애 예능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저희팀이 2년 동안 ‘환승연애’를 했는데 재미있는 순간도 있지만 슬픈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했다”며 “유쾌하고 즐겁고 재미있는 것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쌓은 노하우로 잘 할 수 있는 걸 해보자, 약간의 변주를 곁들어서 해보자고 생각을 했는데 결정하는데 오래 걸리긴 했다”며 “또 연애프로그램을 하는 것에 대해서 부담도 있기도 했지만 많이 달라졌다. 만들면서도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
‘연애남매’는 오는 3월 1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금요일 정오 공개되는 ‘환승연애’와 맞대결을 하는 것. 이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너무 있다”며 “2년 간 OTT를 하다가 오랜만에 채널로 방영을 하는데 이 요일과 시간을 선택한 이유는 TV를 많이 보는 시간대에 방영하고 싶어서다. ‘환승연애’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 프로그램인 ‘환승연애3’에 대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 PD는 “바빠서 다 보진 못했고 화제되는 클립은 봤다”며 “‘환승연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어렵고 복잡한 걸 알고 있는데 새로운 분들이 대단히 노력을 하셨고 잘 만들고 계시는구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JTBC
사진=JTBC
사진=JTBC
‘연애남매’는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 PD는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 PD는 “오빠가 있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의 오빠가 연애프로그램에 나가게 됐다. 친구가 저에게도 물어보고 걱정을 하더라”며 “이 친구와 오빠와 같이 프로그램을 나갔다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프로그램을 떠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나오게 됐을 때 할 수 있는 구성을 한 적이 있는데, 가족과 나오게 되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이 사람의 인생을 입증할만한 사람이 같이 나오니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 같아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PD가 기획한 ‘환승연애’는 과몰입을 부르는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받았다. ‘연애남매’ 역시 과몰입의 연애 예능이 될 예정. 이 PD는 “몰입할 수 있는 포인트는 다양할 수 있다”며 “이전 프로그램은 ‘내 전 연애도 이랬는데’, ‘내 X도 이랬는데’ 이런 생각을 한다면 이 프로그램은 ‘우리 오빠도 저런데’, ‘우리 집도 저랬는데’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며 연애 이상의 감정들을 생각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한 이진주 PD는 매력적인 출연자를 잘 발굴하는 연출자로도 알려졌다. ‘환승연애’ 출연자는 방송 이후 큰 사랑을 받으며 셀럽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이 PD는 “영업하고 싶은 사람들은 선정하는 것 같다”며 “그래야 그 사람들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게 영업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MC들도 다양한 캐릭터로 구성됐다. 실제 남동생이 있는 한혜진은 남동생이 있는 누나로 더 몰입하게 된다며 “만약 남동생이 연애 하기 전 이 프로그램을 봤다면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다. 남동생은 결혼해서 아이가 셋이지만, 제 남동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더라”고 과몰입을 털어놨다.

이어 “원수 같다가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사고의 전환이 일었다. 요즘 남매의 모습을 보면서 ‘요즘 남매는 이런가?’ 문화 충격을 받았다”고 말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JTBC
사진=JTBC
오빠 조나단과 함께 출연하게 된 파트리샤는 “항상 오빠한테 저 같은 사람을 만나라고 한다. 긍정적인 사람을 만나는 게 좋고 오빠의 단점까지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조나단은 “파트리샤는 종교계 분이 아니면 힘들다”며 “목사님이나 마음이 넓어야 하는, 도를 닦는 분들이 함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PD와 출연진은 입을 모아 ‘연애남매’가 연애 예능 이상의 의미를 전한다고 짚었다. 한혜진은 “연애는 굉장히 사적인 부분이다. 주관적인 감성과 감정과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건데 혈육이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묘한 상황”이라며 “긴장감과 설명할 수 없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많은 연애 프로그램을 했는데 정말 다르고 최종 끝판왕”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재미를 자신했다.

‘연애남매’는 오는 3월 1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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