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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극찬한 파페 사르가 본보기로 삼아야 할 이도 바로 손흥민이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사르를 멘토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사르는 지난 2021년 토트넘이 잠재력을 보고 영입했다. 10대의 나이부터 프랑스 리그1 FC 메스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원소속팀 메스에서 임대로 한 시즌을 더 보내고 지난해 합류했다.
2002년생에 불과한 사르는 하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경기에 나섰으나 출전 시간은 212분에 불과했다. 경기당 19분을 뛰었다. 올 시즌에는 2경기 모두 나서 91분을 뛰었다. 특히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선발로 나서서 결승 골까지 넣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사르의 활약에 대해 “리틀 쏘니다”라며 “내가 처음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좋은 에너지와 함께 웃고 있다”며 “사르 곁에 있는 게 행복하고 EPL 데뷔골을 넣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르 역시 손흥민을 잘 따른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정말 멋진 사람”이라며 “내가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편안하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준다”며 “내가 토트넘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고마움을 밝혔다.
매체는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의 말을 빌려 사르가 손흥민, 이브 비수마의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 기자는 사르에 대해 “재미있는 캐릭터”라며 “거의 팀의 아이처럼 보인다”며 선수단 내에서 예쁨을 받는 모습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사르의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리거나 헤드록 하는 모습을 항상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손흥민과 비수마는 사르를 보살피며 돕고 있다”고 말하며 두 선수가 사르에게 최고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먼저 비수마에 대해 “리그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며 “그는 중원에서 사르를 도울 수 있다”라고 파트너로서의 시너지를 말했다. 손흥민에게선 프로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우리가 토트넘에서 본 가장 완벽한 프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더 부트 룸’은 “사르가 비수마와 손흥민으로부터 조금만 더 배울 수 있다면 선수로서 훨씬 더 발전할 것”이라며 “초반 좋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 시즌 영 플레이어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