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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80 더블 챔피언십 4인방, 계체 무사 통과...결전만 남았다

이석무 기자I 2022.10.22 15:19:26
찰스 올리베이라. 사진=UFC
이슬람 마가체프. 사진=U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대회 UFC 280 더블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네 선수들이 무사히 계체를 마쳤다.

현지시간 21일 치러진 공식 계체에서 UFC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찰스 올리베이라(33· 브라질)와 이슬람 마카체프(31·러시아)는 나란히 154.5파운드(약 70kg)로 계체에 통과했다.

UFC 밴텀급 타이틀을 방어하는 알저메인 스털링(33·미국)과 도전자 T.J. 딜라쇼(36· 미국)는 둘 다 135파운드(약 61.2kg)로 체중을 맞췄다.

네 선수는 현지시간으로 22일(한국시간 새벽 1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0: 올리베이라 vs 마카체프에서 타이틀전을 치른다.

현재 UFC 라이트급 챔피언은 공석이다. 지난 5월 열린 UFC 274에서 올리베이라는 라이트급 한계 체중(약 70.3kg)을 약 0.22kg 초과해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올리베이라는 계체 직후 체중계에 문제가 있었다고 항의했다. 다른 파이터들도 일부 체중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소용없었다. 대신 올리베이라는 저스틴 게이치(33·미국)를 꺾고 11연승을 거두면서 다시 한번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올리베이라의 옥타곤 반대편에 서는 마카체프는 라이트급 10연승을 거두며 타이틀샷을 받았다. UFC 라이트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챔피언으로 평가되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4·러시아)의 후계자로 평가된다. 친구이자 코치인 하빕만큼이나 뛰어난 레슬링과 그라운드 압박 능력을 과시한다.

올리베이라와 마카체프는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로 시합을 피했다고 설전을 벌였다.

먼저 포문을 연건 올리베이라였다. 그는 “항상 마카체프를 홈인 브라질로 초대했는데 결코 방문하지 않더라”며 “그래서 내가 직접 문을 두드려 그의 집을 찾게 됐다”고 도발했다.

타이틀전이 전 챔피언인 자신의 홈인 브라질이 아닌 마카체프의 홈에 가까운 아부다비에서 열린다는 점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아부다비는 이슬람 문화권으로 역시 이슬람 문화권인 러시아 다게스탄 공화국 출신인 마카체프의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반면 마카체프는 올리베이라가 오히려 자신과 경기를 피했다고 반격했다. 그는 “몇 달이나 이 경기를 피하려고 했나”며 “코너 맥그리거, 네이트 디아즈 등 다른 사람 이름은 불렀지만 결코 이슬람은 부르지 않았다”고 올리베이라를 비난했다.

맥그리거와 디아즈는 인기는 높지만 선수로서 전성기는 지났다고 평가받는 파이터들이다. 올리베이라가 선수로서 자존심을 버리고 돈만 쫓는다고 공격한 것이다..

밴텀급 챔피언 스털링은 전 챔피언 딜라쇼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벌인다. 딜라쇼는 UFC 밴텀급 2회 챔피언이자 타이틀전 최다승 기록(5승) 보유자다. 스스로 UFC 밴텀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라고 자처한다.

스털링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WEC와 UFC 총합 7번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도미닉 크루즈(37·미국)가 더 위대한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스털링은 “딜라쇼는 오만한 선수”라고 비난한 뒤 “눕혀서 파운딩으로 흠씬 두들겨 패주겠다”고 큰소리쳤다.

UFC 280: 올리베이라 vs 마카체프는 오는 23일 오전 1시부터 티빙(TVING)에서 생중계된다. 24일(월) 오후 6시부터 tvN SPORTS를 통해 녹화중계된다

알저메인 스털링. 사진=UFC
TJ 딜라쇼.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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