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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만난 래퍼 일썬(ILLSON, 본명 손창일)에게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관해 묻자 돌아온 답이다.
이전 활동명 더블케이(Double K)로 대중에게 친숙한 일썬은 현재 LA 우드랜드 힐스 인근에 터를 잡고 음악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올해 6월 현지에서 예술인 비자인 O1 비자를 취득한 뒤 총 3장의 앨범을 선보이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일썬과의 이번 인터뷰 시기는 방탄소년단의 LA 콘서트 일정과 겹쳤다. 방탄소년단이 27~28일, 12월 1~2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총 4차례 개최해 20만 관객을 동원하는 이번 공연으로 LA 곳곳을 들썩이게 하는 중이라 현지에 거주 중인 그에게 그들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일썬은 “방탄소년단 친구들에게 되게 고맙다. 그 친구들 덕분에 미국에서 동양인, 특히 한국 사람들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한국 사람들을 애정의 눈빛으로 보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일썬은 “미국 사람들이 방탄소년단과 ‘오징어 게임’(넷플릭스 드라마)을 열광적으로 좋아하고 있지 않나”라며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나 한국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 높아진 것 같다”고 말을 보탰다.
일썬은 최근 LA에 있는 한 음악 스튜디오서도 방탄소년단 덕을 봤다고 했다. 음악 스튜디오에서 미국의 유명 래퍼 왈레(Wale)와 우연히 만나게 됐는데, 그와 방탄소년단 이야기를 하면서 가까워졌단다. 왈레는 2017년 방탄소년단의 리더 RM과 ‘체인지’(Change)라는 곡으로 협업을 펼친 바 있다.
“스튜디오에서 왈레와 만나 방탄소년단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트게 됐어요.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방탄소년단과 협업을 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이런 부분 또한 방탄소년단에게 도움을 얻은 것이라고 봐야겠죠. 방탄소년단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티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