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는 31일 오후 2시 공식 유튜브 채널 유료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콘서트 ‘더 쇼’(THE SHOW)를 개최했다. 이들이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 건 지난해 1월 일본에서 펼친 돔 투어 이후 1년여 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새로운 콘서트를 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온라인 콘서트로 아쉬움을 달래게 된 멤버들은 “1년 만에 콘서트 무대에서 ‘블링크’ 분들을 만나게 돼 떨리고 설렌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멤버별 솔로곡 무대도 만날 수 있었다. 솔로 무대의 포문을 연 지수는 토브 로의 ‘해비츠’(Habits) 일부 가사를 한국어로 개사해 불렀다. 지수는 퍼포먼스 없이 오롯이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무대로 매력적인 음색을 뽐냈다.
리사는 도자 캣의 ‘세이 소’(Say So) 커버 무대를 펼쳤다. 화려한 반짝이 의상을 입고 등장한 리사는 LED 장치가 설치된 무대 위에서 섹시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로제는 발매를 앞둔 솔로곡 ‘곤’(GONE)을 최초 공개했다. 그네에 앉은 채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맞춰 영어곡으로 쓰인 노래를 부르며 몽환적인 음색으로 귀를 즐겁게 했다.
아울러 블랙핑크는 4대륙 23개 도시에서 총 32회 진행한 월드투어 당시 호흡한 밴드인 ‘더 밴드 식스’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무대를 꾸며 풍성한 사운드와 현장감을 안방 1열까지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온라인 콘서트 ‘더 쇼’를 마친 블랙핑크는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할 전망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로제, 리사, 지수의 솔로곡 발표를 예고한 바 있다. 지수는 올해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설강화’ 촬영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