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며]키움 박주성 "원태형·상우형 섞은 투수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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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0.04.14 10:22:08
키움 히어로즈의 차세대 마무리투수를 꿈꾸는 2년차 박주성. 사진=이석무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 2년 차에 접어드는 박주성(20)이 ‘유망주 군단’ 키움 히어로즈의 차세대 에이스를 무럭무럭 키워가고 있다.

2000년생 우완 정통파 투수인 박주성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했다. 선수 저변이 풍부한 서울 지역 구단에서 1차 지명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에 날카로운 공끝을 갖춰 차세대 일찌감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프로 첫 해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강속구는 여전했지만 아직 타자를 상대하기 위한 경험이 부족했다. 1군 성적은 4경기에 나와 4이닝 6볼넷 평균자책점 13.50에 불과했다. 2군에선 주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박주성도 프로 첫 시즌을 마치고 많은 생각을 했다. 특히 제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혼자 투구폼을 바꿔보려고도 노력했다. 손혁 감독도 스프링캠프 팀 훈련이 끝나면 박주성을 따로 불러 직접 일대일 지도를 이어갔다. 박주성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박주성은 13일 자체 청백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감독님의 지도를 받고 점점 좋아진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상체를 많이 앞으로 숙였던 투구폼을 바꾸려고 시도했는데 감독님이 방법이 잘못됐다고 교정해줬다”며 “처음에는 잘 안됐는데 점점 적응되면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은 최근 제구를 가다듬는데 모든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제구가 돼야 타자들과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올시즌은 직구 뿐만 아니라 변화구도 잘 던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워낙 재능을 타고난 유망주다보니 선배들도 애정을 아끼지 않는다. 박주성은 “(최)원태 선배가 맛있는 것도 잘 사주고 다른 형들도 저한테 맞는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박주성은 한국 프로야구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한 최원태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고 있다. 하지만 던지는 스타일은 특급 마무리 조상우를 많이 닮았다. 체격은 물론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스타일까지 비슷하다.

박주성 본인도 “직구, 슬라이더, 커브 등을 던지는데 가장 자신있는 공은 역시 직구다”고 말할 정도다.

박주성은 선배들의 좋은 점을 배워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원태 형과 상우 형을 섞어놓은 투수가 가장 좋은 것 같다”며 “두 투수의 장점을 모두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박주성의 목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투수가 되는 것이다. 고교 시절에도 거의 구원투수로 나섰기 때문에 본인도 구원이 더 편하다고 한다.

그는 “고등학교 때 선발 경험이 1번 밖에ㅣ 없고 거의 불펜으로 나왔기 때문에 불펜이 편하다”며 “올해 목표는 최대한 1군에 머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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