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열린 2020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아시안 브리즈를 5-0으로 눌렀다.
이로써 NC는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8번의 평가전에서 6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NC 투수진의 호투가 돋보였다. NC 선발 최성영은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와 3회에는 모두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양 팀 타선의 침묵으로 이어지던 ‘0’의 균형은 3회 들어 깨졌다. 3회말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은 NC는 이원재의 병살타 때 3루주자 지석훈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권희동이 중견수 방면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루를 밟은 뒤 후속타자 김형준의 우익수 방면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는 이원재, 정범모의 안타, 강진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권희동, 김형준, 유영준이 3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점을 추가했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최종 스코어 5-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등판한 최성영과 이어 등판한 김영규, 구창모가 나란히 2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최성영은 1회 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23개 공을 던지면서 피안타 1개만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았다.
김영규는 22개 공을 던져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구창모는 21구를 던지며 안타 1개만 허용했다.
김영규는 “오늘 경기 변화구(슬라이더, 커브) 제구가 잘 됐다”며 “지난 비시즌부터 준비해온 부분들이 계획대로 잘 흘러가고 있어 현재까지는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창모는 “내가 생각했던 밸런스가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정상적인 기량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실전 경기로 감각이 올라오고 있는 만큼 시즌 전까지 만족스러운 컨디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동욱 감독은 “캠프 마지막 경기였는데 선발투수들의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투수들을 확인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야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데는 아쉬운 모습도 있었지만,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NC는 현지 시간으로 6일 마지막 훈련을 하고 7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8일 한국에 도착한 뒤 9∼10일 휴식하고 11일부터 창원NC파크와 마산구장에서 훈련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