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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고아라, 이런 판사는 처음이라

김윤지 기자I 2018.05.22 11:06:12
사진=‘미스 함무라비’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고아라가 신선한 캐릭터로 시선을 모았다.

고아라는 21일 첫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미니시리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에서 초임판사 박차오름 역으로 강렬하게 등장했다.

이날 박차오름은 첫 출근 지하철에서 ‘쩍벌남’과 시끄럽게 통화하는 아주머니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응수하는가 하면 성추행범을 잡아 응징했다. 성추행당한 피해자를 탓하는 부장판사 한세상(성동일 분)에 보란 듯이 짧은 투피스를 입고 출근했다가 온몸을 가리는 히잡으로 갈아입고 나타나 도발로 편견에 맞서는 당당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여기에 아들을 잃은 할머니의 사정에 같이 눈물을 흘리며 공감하는 모습까지, 첫 회부터 타고난 무한 긍정 에너지와 남다른 공감력으로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고아라가 그려낸 박차오름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그려진 엄숙하고 진지한 판사와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박차오름은 강강약약의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초임 판사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캐릭터. 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아픔을 함께할 줄도 알고,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꼰대’들에게 일침도 날리는 ‘사이다’ 캐릭터였다.

‘미스 함무라비’로 첫 법정물에 도전하게 된 고아라. 박차오름의 개성 강한 매력이 법원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듯 고아라가 박차오름 캐릭터로 극의 중심에서 이끌며 ‘미스 함무라비’에도 에너지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는 평이다.

‘미스 함부라비’ 2회는 22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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