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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우완투수 코리 클루버(30)는 통산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슈어저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통산 3번째 수상이다. 슈어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이던 지난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메아저리그 역사상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은 슈어저가 통산 10번째다. 최초 기록은 1975년과 1976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연속 거머쥔 짐 파머(당시 볼티모어)였다, 가장 최근에는 커쇼가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사이영상을 3차례 수상한 기록도 슈어저가 10번째다. 역대 최다 사이영상 수상 기록은 로저 클레멘스가 보유한 7번이다. 현역 선수 가운데는 커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슈어저는 투표 결과 1위표 27표 등 총점 201점을 기록해 1위표 3표, 총점 126점에 그친 커쇼를 여유있게 눌렀다.
슈어저는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 200⅔이닝을 던졌다. 16승6패 평균자책점 2.51, 268탈삼진을 기록했다.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커쇼는 올시즌 27경기에 선발로 나와 175이닝을 던지며 18승4패 평균자책점 2.31 탈삼진 202개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다승-평균자책점 1위로올랐다.
하지만 시즌 중 허리 부상으로 한 달 정도 공백기를 가지면서 이닝과 탈삼진에서 크게 밀린 것이 약점이었다.
커쇼는 2014년 마지막 사이영상을 수상한 뒤 최근 3년 연속 수상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아메리칸리그는 클루버의 천하였다. 클루버는 투표 결과 1위표를 28표나 쓸어담으며 총점 204점을 받았다.
클루버의 강력한 라이벌로 기대를 모았던 크리스 세일(보스턴)은 1위표 2표에 그치면서 총점 126점에 머물렀다.
클루버는 올 시즌 29경기 203⅔이닝을 던져 18승4패 평균자책점 2.25 탈삼진 265개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818) 등 투수 3관왕을 차지했다.
소속팀 클리블랜드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기록인 22연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중주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이었다.
올시즌 32경기에서 214⅓이닝을 던져 17승8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한 세일은 탈삼진 1위(308개) 타이틀을 앞세워 생애 첫 사이영상을 노렸지만 클루버의 벽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