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듀랜트 74점 합작' GSW, SA에 짜릿한 역전승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선수들이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결승 1차전 승리를 확정지은 뒤 서로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먼저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스테픈 커리와 케빈 듀랜트가 74점을 합작한데 힘입어 샌안토니오를 113-111로 눌렀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3년 연속 NBA 파이널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올시즌 서부콘퍼런스 1, 2위팀 간의 맞대결에서 초반 분위기는 샌안토니오가 이끌었다. 정규리그 성적은 골든스테이트에게 근소하게 뒤졌지만 상대전적에선 2승1패로 오히려 앞섰던 골든스테이트는 경기내내 리드하면서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4쿼터 8분여를 남길때까지 94-85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막강 3점슛을 앞세운 골든스테이트의 반격이 시작됐다. 골든스테이트는 2분여 동안 듀란트의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95-98로 따라붙었다.

이어 숀 리빙스턴의 미들슛과 듀랜트의 레이업슛을 더해 101-100 역전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샌안토니오 라마커스 알드리지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해 103-106으로 다시 끌려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48초전 스테픈 커리가 3점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드레이몬드 그린의 골밑 득점에 이은 자유투 1개까지 더해 109-106으로 달아났고 커리의 득점으로 111-106까지 달아났다.

샌안토니오는 마누 지노빌리의 덩크슛과 패티 밀스의 자유투로 다시 111-110으로 쫓아갔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9.5초전 커리의 점프슛으로 113-110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골든스테이트의 ‘슈퍼 듀오’ 커리와 듀랜트가 각각 40점 7리바운드과 34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11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는데 그 중 7개가 커리의 몫이었다.

샌안토니오는 알드리지가 28점 8리바운드, 카와이 레너드가 26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막판 골든스테이트의 무서운 뒷심을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