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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4)이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23)을 격려했다.
박지성은 15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해 “경기 중계를 직접 시청하지 못했지만 워낙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보기 좋다”며 “아직 어리고 잠재 능력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사안컵) 우승을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결승에도 오랜만에 진출했다”며 “전체적인 내용이 좋았기 때문에 지난해 대표팀의 아쉬웠던 모습을 모두 날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레버쿠젠 소속의 손흥민은 이날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4골)을 세웠다. 박지성은 손흥민의 ‘빅 클럽’ 이적 가능성을 묻는 말에 “지금처럼 활약을 계속하면 어느 팀에서든 관심을 둘만 하다”고 예상했다.
박지성은 이날 학생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그는 “나도 어릴 때 차범근 축구상을 받으면서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며 “당시 나도 재능을 인정받았다는 느낌이 들어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된 만큼 오늘 학생들도 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