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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새 길" 답사여행의 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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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준 기자I 2011.10.17 12:41:35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유홍준 교수와 경주 남산 동행
의미·감동 동시에 잡아

▲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유홍준 교수가 나온 `1박2일`을 보면서 우리 땅 여행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우리 것조차 전혀 알지 못하며 국외로만 나가고자 했던 반성도 하게 됐다."(vigdog2)

"공부되는 듯하면서도 프로그램이 맛깔나는 듯하다."(joybox00)

"유홍준 교수 `1박2일` 한 시즌 내내 했으면 좋겠다."(sec922)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이 문화 유적 답사 여행으로 `공익 예능`의 진가를 발휘했다. 폭로 등 자극으로 찌든 예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는 평이다. 이번 답사 여행을 ``1박2일`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pabal66)이라며 의미를 둔 시청자도 있었다.

`1박2일`은 16일 방송에서 경상북도 경주 남산 속 화려한 풍광과 유적을 카메라에 담아 시청자의 눈을 정화했다. 자연과 역사가 교직하면서 만들어놓은 찬란한 흔적. 엄태웅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 등 `1박2일` 멤버들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로 유명한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와 그 아름다운 길을 동행했고 그 모습은 평온하면서도 따사롭게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많은 게 함께 따라오는 법. 유 교수는 `1박2일` 문화 유적 답사의 `친절한 지팡이`가 됐다. 수백 년이 쌓여 만든 유적 속 역사적 의미도 `1박2일` 멤버들 눈높이에 맞게 쉽게 풀어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역사도 아는 만큼 보인다. 시청자도 유 교수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삼릉계곡선각 육존불, 여래좌상, 남산삼릉계석조여래좌상, 마애석가여래좌상, 남산용장사곡삼층석탑,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남산칠불암마애불상군 등 `남산 7대 보물`의 의미를 공유했다. "(암벽 속)부처님을 보는 것도 멋있지만, 부처님이 바라보는 곳을 보는 것은 더 멋있다." 유 교수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유적 답사 관람의 새로운 등대가 됐다.

유 교수의 재치있는 입담은 답사 여행의 `별책부록`이었다. 답사 여행 계획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의미는 좋지만, 분위기가 딱딱해지지 않을 까란 우려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 하지만 유 교수는 은지원을 `은초딩`이라 부르며 `1박2일`에 친근하게 동화됐다. `1박2일` 멤버들도 강호동 빠진 후 처음으로 무게감 있는 명사를 손님으로 맞아 그의 말을 경청하며 때론 어리광도 부리며 자연스럽게 상황을 이끌었다. 제작진은 `1박2일` 멤버들의 얼굴이 새겨진 가짜 지폐를 만들어 웃음을 살리기도 했다.
▲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나영석 `1박2일` PD는 "이번 답사 여행을 통해 `이런 여행도 있을 수 있구나`란 새로움을 제시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1박2일` 100번째 여행을 맞아 그냥 놀고먹는 게 아니라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여행을 만들고 싶었다는 게 나 PD의 설명. 다행히 결과도 좋았다. 이날 `1박2일` 코너 시청률은 25.7%(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지난 9일 방송이 기록한 25.4%보다 0.3%포인트 오른 수치다. 답사 여행이란 따뜻한 시도로 강호동의 공백도 무색게 한 `1박2일`의 뚝심. 내년 2월 종영을 앞둔 `1박2일`이 이번 답사여행을 시작으로 어떤 방식으로 시청자들과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해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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