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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프로레슬러 김남훈, 日단체 챔피언 도전

이석무 기자I 2010.10.28 11:49:13
▲ 김남훈. 사진=WWA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국내 유일의 악당 프로레슬러이자 UFC 해설자로 알려진 김남훈(37)이 일본 프로레슬링 단체 챔피언 벨트에 도전한다.

김남훈은 28일 오후 6시 울산 현대 중공업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WWA 프로레슬링 대회에서 일본 DDT 프로레슬링 익스트림 챔피언 단쇼쿠 디노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프로레슬러 겸 격투기 해설자로 활발히 활약중인 김남훈은 라디오 DJ와 개인사업을 병행하면서 일본어, 모바일, 엣세이 관련 6권의 저서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링 위에서는 체인과 철제 의자등을 사용하는 악당 레슬러로 올해 초 일본 프로레슬링에 진출한 바 있다.

일본에서도 악역이면서도 유창한 일어와 영어를 구사하는 이색 캐릭터로 주목을 받은 그가 드디어 레슬러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타이틀전의 기회를 갖게 된 것. 그가 도전할 DDT 프로레슬링은 다양한 캐릭터와 개성있고 강력한 경기로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단체.

챔피언인 단쇼쿠 디노는 우스꽝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유도 대표출신의 경력을 갖고 있으며 일본내 프로레슬러 인기투표에서 최근 연이어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챔피언전에 대해서 김남훈은 해설가로서 상대를 분석하는 능력을 십분 이용해 상대를 공략하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반면 상대선수인 단쇼쿠 디노는 그런 B급 레슬러에겐 별로 흥미가 없다며 완전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이왕표와 밥 샙의 경기가 메인이벤트로 열릴 예정이다. 또한 노지심, 홍상진, 김민호, 레더페이스, 캐니 러쉬 등 국내외 유명레슬러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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