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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아시아 배우 중에는 다섯 번째로 '2010 MTV 무비 어워즈'(MTV Movie Awards, 이하 MMA)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닌자 어쌔신'에 출연한 비는 6일 오후 6시(미국 현지 시간)미국 깁슨 앰피씨어터에서 열린 MMA에서 '최고의 액션 스타'(Biggest Badass Star)상을 수상했다. 한국 연예인이 MMA에서 수상한 것은 비가 처음이다.
한국시간으로 7일 MTV 코리아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MMA에서 수상한 아시아 출신 배우들은 비를 포함해 총 다섯 명이다. 아시아인 중 최다관왕은 중국 배우 청룽. 그는 1995년 '공로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1999년에는 '러시 아워'로 미국 배우 크리스 터커와 '최고 듀오상'을, 2002년에도 '러시아워2'로 '최고의 싸움상'을 수상해 MMA에서 3번의 상을 수상했다.
청룽의 뒤를 이어서는 중국계 미국 배우 루시 리우가 MMA에서 두 번의 상을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시 리우는 2001년 영화 '미녀 삼총사'로 카메론 디아즈·드류 베리모어와 함께 '최고 듀오상'을, 2004년에는 '킬 빌'로 '최고 악당상'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장쯔이는 지난 2001년 영화 '외호장룡'으로 '최고의 싸움상'을, 일본 배우 쿠리야마 치아키는 2004년 '킬 빌'로 같은 부분의 트로피를 거머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비 외에도 이번 MMA에는 영화 '행오버'에 출연한 한국계 배우 켄 정이 '최고의 황당한 순간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1992년부터 MTV에서 주관해 온 영화 시상식인 MMA는 아카데미 시상식 등과 달리 젊은 영화 마니아들의 취향을 반영, 시청자 투표로 수상자가 선정되는 만큼 대중적인 색이 강한 것이 특징. 또, 팝콘 모양의 트로피와 '최고 악당상', '최고 키스상' 등 흥미로운 시상 부문이 인상적인 시상식이기도 하다. 이번 시상식의 투표는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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