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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5시간 58분의 역대 최장시간 혈투를 벌인 21일 기아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또 하나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경기가 역대 케이블, 위성 프로야구 정규리그 중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
MBC ESPN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0분부터 밤 12시32분까지 중계된 이 경기는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3.3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기존 케이블, 위성 프로야구 정규리그 중계 최고 시청률은 지난해 9월19일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기록한 2.95%였다. 그동안 케이블, 위성 프로야구 정규리그 중계에서 ‘마의 벽’처럼 느껴지던 3%를 역대 최장시간 경기가 뛰어넘은 것이다.
MBC ESPN은 또 이 경기 중계 시청률 덕분에 이날 케이블, 위성 채널 전체 평균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MBC ESPN은 “이번 경기가 13-13이라는 스코어가 말해주듯 치열한 난타전을 펼쳐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끈 것 같다. 또 올 시즌 MBC ESPN이 처음 도입한 첨단 투구 추적 시스템 ‘S-존’(스트라이크 존)도 장시간 경기에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돋워 시청률을 높이는 데 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MBC ESPN은 프로야구 개막 후 한달간 평균 시청률 1.274%를 기록하며 경쟁채널 KBS N 스포츠(1.088%), Xports(1.063%), SBS스포츠(0.989%)를 앞서 프로야구 중계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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