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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승리 바르샤 무승부, 라리가 1위 경쟁 재점화

김영환 기자I 2008.11.24 11:22:46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위기의 레알 마드리드가 급한 불을 끄며 바르셀로나의 독주 체제를 막아서고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크레아티보와의 경기에서 웨슬리 스네이더(24)의 골로 1-0의 신승을 거뒀다. 이날 상위권 팀들이 모두 비기거나 패해 레알 마드리드(8승2무2패, 승점 26)는 1위 바르셀로나(9승2무1패, 승점 29)를 승점 3점차로 추격하며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레알로선 최근 부진을 털어낸 소중한 1승이었다.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와 2연전을 모두 졌고 스페인 코파 델 레이에서 3부리그 클럽인 레알 우니온에게 마저 패하며 조기 탈락한 처지. 

지난 주말엔 약체 바야돌리드에 0-1로 패해 바르셀로나와 승점 5점 차이의 4위로 미끄러지기까지 했다. 여기에 베른트 슈스터 감독의 경질설까지 제기되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었다.

레크레아티보전 승리로 당장 한숨은 돌릴 수 있게 됐지만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 팀내 득점 1위(9골) 곤잘로 이과인(21)과 스네이더가 부상 당해 앞으로도 험난한 일정이 예상되는 까닭이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23일 약체 헤타페와 홈 경기서 1-1로 비겼다. 0-1로 뒤진 후반 27분 세이두 케이타(28)의 골에 힘입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비야 레알은 홈에서 바야돌리드에 0-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바야돌리드는 지난 주말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데 이어 비야 레알마저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3위와 4위의 대결이었던 발렌시아와 세비아의 경기는 양 팀이 득점 없이 비겨, 나란히 한 단계씩 순위가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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