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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은 “요새 다시 불안이랑 우울이 좀 찾아오고 있다. 항상 앨범 준비할 때마다 이렇다”며 “준비하고 이럴 때 혼자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외로움을 잘 못 견디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를 먹을수록 자기 자신이랑 친구가 돼야 하는데, 외로움을 보내는 방법을 잘 알아야 하는데, 저는 혼자서 집에 잘 있지 못한다”며 “집을 예쁘게 해놔도 집에 있지 못해서 집에서는 거의 잠만 자려고 한다.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이래서 결혼을 하는 건지 생각이 든다. 영원한 가족, 친구, 무엇이든 같이 할 전우, 평생 친구를 찾는 것 같다. 이래서 결혼을 하나보다 싶다”고 했다.
또한 “어머니와 아버지가 (지금의) 내 나이였을 때 내가 3살이었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애 같다”며 “어떻게 그 나이에 결혼을 해서 나를 낳았을까 생각해보면 대단한 것 같다. 30대기 돼보니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이루는 게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결혼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털어놨다. RM은 “친구들 10명 중 2~3명이 결혼하고 벌써 애 낳은 사람도 있다. 그런데 요새 점점 안하는 추세다”라며 “좋은 타이밍과 인연을 만나면 결혼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혼자 살 수도 있는 것이다. 정답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RM은 “특히 여성 분들은 아이와 육아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사회나 미디어가 계속 압박을 주는 것 같은데 자기 쪼대로 살았으면 좋겠다”며 “혼자 있는 시간을 못 견디면 결혼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건 없을 것 같다. 결혼하면 또 혼자 있고 싶어지지 않겠나. 외로움을 해결하려고 도피 수단으로 결혼을 선택하는 건 좀 그렇다”고 전했다.
출산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RM은 “나 스스로를 키우는 것도 벅차다. 새 생명을 키운다는 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며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 속 썩인 걸 생각하면 얼마나 (아이가) 밉겠나. 사랑스러울 수도 있다. 그래서 정답은 없다”고 말했다.
RM은 “한국에서 1990년대생은 처음으로 결혼이 옵션이 된 세대라고 생각한다”며 “그냥 자기 선택대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