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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기대주’ 김민솔, 드림투어 연속 우승…‘정규투어 입성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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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5.04.17 11:56:11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 골프 최대 기대주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2부)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헀다.

김민솔(사진=KLPGT 제공)
김민솔은 16일 전라남도 무안군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7000만 원)에서 4차 연장 끝에 우승했다. 김민솔은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정규투어 2승의 김지영, 황유나와 연장전을 치렀다.

18번홀에서 진행된 4번째 연장전에서 우승 향방이 갈렸다. 1차 연장에서는 김지영2가 트리플 보기에 그친 반면, 황유나와 김민솔은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이어갔다. 이어진 2차, 3차 연장전에서도 두 선수는 모두 파를 기록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마침내 4번째 연장에서 황유나가 파를 기록한 사이 김민솔은 약 6.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드림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김민솔은 “시즌 초반에 생각지도 못한 연속 우승이 나와서 얼떨떨하면서도 정말 행복하다”며 “감기 기운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는데도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들과 훌륭한 대회를 마련해주신 주최사, 그리고 KLPGA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신 두산건설 권경훈 회장님과 이정환 대표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 의류와 용품을 지원해주시는 타이틀리스트, SY 코스메틱스, 소속사 와우매니지먼트그룹,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주신 OK장학재단과 서울CC장학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솔은 “8번홀에서 약 5m 거리의 퍼트를 쓰리 퍼트로 마무리하며 위기가 있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긴장도 많이 됐고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단순하게 플레이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 드림투어 1차전 우승 후 2025시즌 목표를 드림투어 상금왕이라고 밝혔던 김민솔은 또 다른 목표에 대해 “뉴질랜드에서 약 2달간 훈련한 내용을 실제 대회에서 많이 시도해보며 ‘김민솔의 골프’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히며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성적을 내서 골프 팬들에게 나를 많이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아마추어 시절에 굵직한 주니어 대회를 모조리 휩쓸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과 세계 아마추어 팀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이끄는 등 차세대 스타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김민솔은 지난해 7월 프로로 전향한 뒤 올해 드림투어에서 KLPGA 투어 입성을 노리고 있다.

김민솔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050만 원을 추가해 상금 순위 5위에서 2위(2100만 원)로 올라섰다. 1위 황유나와 상금 차이가 단 110만 원에 불과해 드림투어 상금왕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김민솔(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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