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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는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액터스 하우스: 설경구’에 참석해 팬들과 소통하며 지난 필모그래피를 되짚고 작품 세계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설경구는 이날 ‘요즘도 대본을 보고 많이 우시나’는 질문을 받자 “한 가지 고백하면 (출연작) ‘생일’은 다시 못 봤다. ‘소원’은 보겠는데”라며 “‘소원’이나 ‘생일’ 같은 작품은 대본을 한 번에 못 본다. 갱년기인가 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다큐보면서 울고 유튜브 보다가 ‘임밍아웃’(임신+커밍아웃) 영상 보고도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액터스 하우스’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동시대 대표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론과 작품론에 대해 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설경구를 비롯해 황정민, 박보영, 천우희가 선정됐다.
설경구는 16일 개봉을 앞둔 신작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의 주연으로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보통의 가족’은 한국영화의 오늘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을 받았다. 설경구와 장동건, 김희애, 수현, 허진호 감독까지 ‘보통의 가족’ 주역들이 모두 BIFF에 출격해 영화 팬들과 열띤 소통을 펼친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일 개막해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