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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은 28일 SNS에 “이 메달이랑 같이 준 건 어따 쓰는 거죠?”라는 글과 함께 ‘포스터’ 사진을 올렸다.
오상욱은 이날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포디움에 오른 오상욱에게는 금메달뿐만 아니라 기다란 상자가 전달됐다.
오상욱은 현지에서 한 매체가 ‘내용물이 어떤 건지 아느냐’고 묻자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아마 이 경기가 열린 그랑 팔레와 관련한 포스터로 알고 있다”며 “SNS를 통해 어떤 것인지 공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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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올림픽 상징 포스터는 간결했던 반면 이번 파리 올림픽 포스터는 ‘월리를 찾아라’를 연상시킨다. 실제로 이 포스터에는 파리 올림픽의 공식 마스코트 8개가 숨어 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초현실주의와 디테일에 대한 집착으로 파리의 역사적인 기념물과 스포츠 시설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우고 가토니는 이 포스터에 어떤 색상을 사용할지 결정하는 데만 6개월이 걸렸고, 포스터 작업에 2000시간 이상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올림픽 디자인 디텍터 요아킴 론신은 “로고와 날짜만 적힌 지루한 포스터가 되길 원하지 않았다”며 “사람들이 이 포스터에서 영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상욱은 포스터 공개와 함께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오상욱은 오는 31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과 의기투합해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