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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겪었던 ‘깜깜이 축구’, 일본도 겪을까... 북한 4년 만에 홈 경기 개최

허윤수 기자I 2024.01.31 12:45:22

AFC, 오는 3월 북한-일본전 김일성 경기장서 열린다고 발표
2019년 10월 한국전 이후 약 4년 5개월 만에 북한 홈 경기

이라크에 1-2로 패한 일본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9년 10월 북한 원정을 떠난 손흥민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일본 축구 대표팀이 북한 원정을 떠나게 됐다. 약 4년 5개월 만에 북한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다.

31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3월 26일 열리는 북한과 일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다.

AFC 공고대로 경기가 이뤄질 때 북한은 약 4년 5개월 만에 안방에서 A매치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북한의 마지막 A매치 홈 경기 상대는 대한민국이었다. 지난 2019년 10월 15일 김일성 경기장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진행했다.

당시 북한은 4만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김일성 경기장을 예고 없이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다. 경기도 생중계되지 않았고 인터넷 상황도 여의찮은 등 이른바 ‘깜깜이 축구’로 불렸다.

북한은 2019년 11월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과 원정 경기 후 2020년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회를 중도에 포기했다. 이후 한동안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북한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A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참가했다.

현재 B조에 속한 북한(승점 3)은 1승 1패로 일본(승점 6)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첫 경기에서 시리아에 0-1로 졌고 2차전에서 미얀마를 6-1로 대파했다. 시리아전은 홈 경기로 배정됐으나 제3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렀다.

한편 일본은 북한 원정을 치르고 닷새 뒤인 26일 안방으로 북한을 불러들여 리턴 매치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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