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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슬기 "웬디, 영어할 때마다 섹시… 눈 풀려"

윤기백 기자I 2023.04.02 16:38:16
레드벨벳 웬디(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3년 5개월 만에 국내 콘서트를 개최한 그룹 레드벨벳이 오프닝부터 빵빵 터지는 입담을 자랑했다.

레드벨벳 웬디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네 번째 단독콘서트 ‘알 투 브이’(Red Velvet 4th Concert : R to V) 2일차 공연에서 “오늘 2일차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 팬분들께도 중계되고 있다”며 유창한 영어로 글로벌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이를 본 슬기는 “웬디는 영어를 할 때마다 섹시해진다”며 “특히 (영어를 내뱉을 때마다) 눈이 풀린다”고 말해 현장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후 레드벨벳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해외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3년 반 만에 여는 콘서트다. 저희가 쌓인 곡이 많은데, 오늘 다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레드벨벳은 ‘알 투 브이’라는 콘서트 타이틀에 걸맞게 톡톡 튀는 ‘레드’(Red) 콘셉트와 매혹적인 ‘벨벳’(Velvet) 콘셉트를 아우르는 무대들로 이번 공연을 꽉 채웠다. 첫 공연은 ‘레드’로 시작해 ‘벨벳’으로, 마지막 공연은 ‘벨벳’에서 ‘레드’로 이어지는 형태로 세트리스트를 변주해 특별함을 더했다.

이번 공연에서 레드벨벳은 발랄하고 경쾌한 ‘아이스크림 케이크’, ‘러시안 룰렛’, ‘빨간 맛 ’, ‘퀸덤’, 시크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피카부’, ‘배드 보이’, ‘사이코’, 부드럽고 우아한 ‘필 마이 리듬’, 키치하고 힙한 에너지가 가득한 ‘벌스데이’ 등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히트곡 무대들을 펼칠 예정이다.

레드벨벳은 서울 단독콘서트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요코하마, 마닐라, 방콕, 자카르타,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런던 등 10개 도시에서 총 13회 공연의 글로벌 투어로 현지 팬들과 만난다. 오는 6월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 ‘프리마베라 사운드 2023’에 유일한 K팝 그룹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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